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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est of the Best 9기 수료 후기 - 시험&면접

geunyeong 2021. 5. 17. 22:24

#0 Best of the Best 9기 수료 후기 - 활동경험

#1 Best of the Best 9기 수료 후기 - 자기소개서

 

서류를 합격하고 나면 인적성 검사 -> 필기시험 -> 면접을 보게 된다.

 

#인적성 검사

그냥 흔히 아는 인적성 검사랑 동일하다.

 

#필기시험

9기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온라인 시험으로 필기시험을 진행했다. 컨설팅과 제품개발은 단답식, 주관식, 서술형 문제를, 취약점 분석은 CTF 형식이었다. 포렌식은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이었는데 시험 시간이 11시간으로 다른 트랙들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타 트랙 9기 교육생들이랑 얘기하다 이 주제 나오면 다들 포렌식 트랙 필기 시험 시간 잘못 나온 줄 알았다고 하는데 포렌식 트랙 교육생들도 잘못 나온 줄 알고 눈 씻고 다시 보곤 했다.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다. 문제 및 답안 유출을 금지해서 어떤 문제가 나왔다고 말할 순 없으나 평소에 포렌식에 관심을 갖고 책도 보고 CTF도 풀어보고 했다면 크게 어렵진 않을 것이다. 오히려 보고서를 정연하게 쓰는 데 어려움을 느낄 지도 모르겠다. 

 

#면접

BoB 하면서 긴장했던 순간 중 2번째로 제일 많이 긴장했던 때다.

 

9기 면접 관련 공지사항에서도 볼 수 있듯이 1분 자기소개는 기본으로 준비해야 한다. 컨설팅과 제품개발은 자기 PR용 발표자료를 준비해야 했고, 컨설팅은 여기에 더불어 주어진 4가지 주제 중 하나를 정해 발표해야 했다.

 

면접은 3명이 한 조를 이루어 다수의 멘토님과 30분간 진행됐다. 사실상 인당 10분 정도인데 긴장했던 탓인지 30분 전체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느낌이었다. 끝나고 나니 등에 식은땀이 줄줄 흐르더라. 들어가면 1분 자기소개 먼저 시작한다. 나는 1분 자기소개로 자기소개서 내용을 요약하는 느낌으로 준비했다. 너무 길게 해도 안 좋을까봐 1분 이내 길이로 준비했는데 나와 함께 들어간 두분이 1분 자기소개를 너무 잘 준비해서 조금 기가 죽었었다.

 

3명 다 1분 자기소개가 끝나면 멘토님들의 질문이 이어진다. 어떤 질문이 있었는지는 기억도 거의 안 날 뿐더러 말하지도 못하지만 대부분 자소서랑 이력사항, 그리고 필기시험을 주제로 질문이 들어왔다. 지원자가 해왔던 활동과 관련한 질문이 많이 들어오니 괜히 자기가 했던 것보다 더 부풀려서 말하지 말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자신있게 말하고 모르겠는 건 솔직하게 모르겠다고 말하는 게 좋다. 괜히 모르는 거 질문 들어왔다고 당황하지 말고 모른다고 하자. 하지만 자소서에 쓴 내용이나 이력사항에 넣은 걸 모른다고 하면 그냥 떨어뜨려 달라는 거나 마찬가지다. 자소서랑 이력사항에 거짓말 쓰지 말란 게 이런 이유다.

 

압박면접으로 유명하다는데 이건 잘 모르겠다. 멘토님마다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압박이라 느끼진 않았다.

 

면접 때 기술 관련한 내용에서 답변을 많이 못해서 불안했는데 다행히 최종합격했다. 잠재능력을 좋게 봐주신 걸까.